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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은 지하철 낀 지역 노려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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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최근들어 재개발지역에 대한 투자가 지하철역등 교통여건이 좋은곳으로 집중되고 있다.
종전까지는 위치를 불문하고 재개발구역이면 대부분 어느 정도 시세차익이 보장됐으나 최근들어 지역별로 기존아파트가격의 차별화현상이 심화하면서 향후 시세차익이 확실히 보장되는 지구로 몰리는 현상이 부쩍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지도 참조〉 이들 지역중 입지여건이 뛰어난 신공덕.옥수 9지역은 매물의 품귀현상까지 빚어져 인근 부동산에 하루평균 10~20여통씩 매물을 구해달라는 투자자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이 수월한데다 입주 후에도 값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에 인접한 신현대아파트 40평형 매매값은2억6천5백만~2억8천5백만원선인 반면 전철역에서 멀리 떨어진Y아파트 42평형은 2억3천만~2억4천만원선으로 비슷한 평형대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3천5백만~4천5백만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목동신시가지 14개단지 가운데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에 인접한 14단지 45평형 매매값과 멀리 떨어져 있는 단지의 같은평형 매매값을 비교해 보더라도 2천만~2천5백만원 차이가 난다.
옥수9재개발지역의 경우 44평형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28평이상의 조합원 지분을 구입해야 한다.현재 28평 시세는 2억원으로 44평형에 입주할 때까지의 투자비용을 계산해보면 지분구입비2억원,추가부담금 3천여만원,투자금액을 은행에 예치했을 때 은행이자 8천만원등 3억1천여만원이 든다.
인근 부동산중개인들은 강남과 강북으로 진입이 용이한데다 지하철역이 도보로 5분거리에 있는 입지여건으로 인해 입주후 시세는3억8천만~4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인근 극동아파트 44평형의 시세가 3억5천만원(로열층기준)임 을 감안하면 3천만~5천만원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지하철 5호선과 6호선의 환승역인 공덕역 역세권과 맞물려 있는 신공덕재개발구역도 입주 후의 시세가 44평형은 3억8천만~4억원,33평형은 2억5천만~2억6천만원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돼 기존아파트에 비해 2천만~5천만원의 시세차익이 있을 것으로예상된다.
이들 지역중 길음1재개발지역과 상도6재개발지역은 재개발지구 지정만 돼 있고 사업계획 결정고시가 아직 나지 않아 조합원지분(토지+건물)가격이 다른 재개발지역보다 싼 편이다.
金炫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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