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달리는 車가 공기정화-美포드社,특수라디에이터 곧 실용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달리는 승용차가 공기 정화기 기능을 한다.
승용차의 라디에이터가 대기오염물질을 분해시켜 공기를 깨끗하게하는 시스템이 곧 선보일 전망이다.
美國 포드자동차는 정체가 심한 도시에서 자동차의 배기가스 성분을 정화하는 라디에이터 시스템을 부착해 앞으로 3년안에 실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이 시스템은 美 잉겔하드社의 연구진이 개발한 것이다.
최근 영국의 더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포드는 스모그를 먹는 라디에이터를 곧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금을 기본으로 한 특별한 촉매가 들어있는 라디에이터는 공기중에 스모그를 만드는 오존(O₃)과 일산화탄소(CO)를 산소나이산화탄소로 분해한다.
자동차의 라디에이터 팬은 공기오염도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해 차 밖의 오염공기를 정화한다.
더러운 공기는 촉매가 부착된 라디에이터를 통과하면서 깨끗해지는 것이다.잉겔하드의 정화시스템은 라디에이터를 지난 오존의 90%를 분해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는 이 정화시스템이 대도시의 교통정체로 나타나는 심한 공기 오염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체된 차들이 모두 정화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스웨덴의 자동차 회사인 사브의 조사에 따르면 차가 밀려 길게정체돼 있는 자동차는 시속 약50㎞로 달리는 차보다 탄화수소(HC)는 57배,일산화탄소는 60배를 더 배출하고 있다.
탄화수소는 스모그를 만드는 성분의 하나다.
〈張在烈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