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잉사가 수소전지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항공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보잉은 3일 스페인 오카나 연구센터에서 시험 비행에 성공한 수소전지 비행기 모습을 공개했다. 프로펠러로 추진되는 이 비행기는 1000m 고도에서 시속 100㎞의 속도로 약 20분 동안 시험 비행했다. 길이 6.5m, 날개 폭 16.3m, 무게 800㎏인 이 소형 비행기는 조종사와 승객 등 2인이 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구센터의 프란시스코 에스카티 소장은 “수소전지가 소형 비행기의 주 동력원으로 사용될 수는 있지만 대형 기종의 주 동력원이 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석유·가스·석탄 등의 연료를 대체하기 위해 수소의 역할을 강조해 왔다. 자동차 업계 역시 수소동력 차량 개발에 힘쓰고 있다. [오카나 AFP=연합뉴스]
[사진] 미국 보잉사, 수소전지 이용한 항공기 시험 비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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