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회 발언, 온라인에서 또다른 설전 불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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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적 관심사를 반영하듯 탄핵이 통과된 직후부터 이해 당사자들과 전문가들의 TV토론이 활발하게 진행중이고, 일반 시청자들의 관심도 그 어느때보다 높다.

MBC '100분 토론'등 정규 프로 외에도 각 방송사들은 특별 토론 프로그램을 긴급편성, 탄핵 찬반측의 엇갈린 주장과 설전을 생방송으로 내보내고 있다.

TV토론의 관심은 포털사이트의 인기검색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2일 밤 'SBS 대토론 이것이 여론이다'에서 설전을 벌인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과 전여옥 인류사회 대표, 14일 KBS '국민대토론 정치를 바꿉시다'에서 패널로 참석한 박상희 민주당 의원과 김수진 이화여대 정외과 교수는 네이버를 비롯 4대 포털의 인기검색어 상위에 나란히 올랐다.

극단적인 견해차를 보이는 이들의 발언은 TV설전을 지켜본 네티즌들에 의해 즉각적으로 각종 게시판등에 옮겨져 찬반진영의 또다른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전여옥 대표와 유시민 의원 설전 관련기사 보기

한편 박의원은 토론회 진행과정에서 질문과 상관없는 엉뚱한 대답, 황당한 주장 등으로 '박상희 어록'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 박상희 의원 어록

이외에도 평소 정곡을 찌르는 특유의 화법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방송인 손석희씨의 촌철살인과 KBS 토론의 패널로 참석했던 김교수의 정리발언도 화제다.

- 모정당 관계자 : 이건 총선을 앞두고 지지 세력을 결집시키기 위한 노대통령의 정략입니다. 탄핵을 기다리며 버티기 하고 있었던 거지요.
- 손석희 아나운서 : 알면서 왜 하셨습니까?
- 모정당 관계자 : -

김수진 교수 : 탄핵을 가결시킨 의원중 이런말을 하신분이 있답니다. '이번 탄핵은 국민에게 교육이 될것이다.' 이말에 동감한다. 정말 국민은 국회의원을 잘못 뽑으면 어떻게 된다는것을 국민은 정말 절실하게 교육을 받았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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