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이 만든 연극무대 오른다-15~17일 국립극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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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지난85년 서울과 경기지역의 초.중.고 연극반 지도교사들이 모여 만든 교사연극협회는 독일 극작가 엘빈 실바누스의 『어느 폴란드 유대인 학살의 회상』을 15~17일 국립극장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제2차세계대전 당시의 실화를 그린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최근잇따라 발생한 대형참사를 통해 드러난 우리 사회의 심각한 도덕불감증 현상을 떠올리게 한다.연출을 맡은 이정래(前덕소고교사)씨는 『이번 연극이 성수대교 붕괴.대구가스폭발사 고.삼풍백화점붕괴사고로 인해 희생된 많은 학생과 선생님들에게 바쳐지는 진혼곡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획.무대.의상.소품.분장 등 스태프 모두가 현직교사들이다.
주연인 코르자크역은 박석준(풍생고).게슈타포역에는 이정석(경복여상).루스 수녀역에는 이민영(배화여고)교사가 출연한다.오후4시,7시.(364)9416.
李順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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