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무선전화기도 마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제네바.東京=外信綜合] 자동차시장을 둘러싼 분쟁에 이어 필름시장과 개인용 무선전화기 시장에서도 미국과 일본의 무역마찰이심화되고 있다.
일본정부는 11일 미국정부가 일본의 필름및 인화지시장을 조사키로 한 데 대해 이를 『일방적 조치를 금지하는 세계무역협정에위배되는 행위』라며 세계무역기구(WTO)에 공식 항의했다.
엔도 미노루(遠藤實)제네바 국제 기구 대사가 이날 WTO에 보낸 항의성명은 미국이 일본 필름시장 조사를 고집하면 이를 WTO에 정식 제소하겠다는 경고라고 현지 외교관들은 해석하고 있다. 한편 「개인용 핸디폰시스템(PHS)」시장 문제에 관한 미.일 쌍무회담을 앞두고도 양국간의 이견이 확대돼 회담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양측은 13일 도쿄(東京)에서 일본정부의 통신장비 구매에 관한 실무급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21일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일본전신전화(NTT)사의 미제통신장비 구매에 관한 회담을 갖기로 돼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