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택 "강재섭, 유치하고 냄새나는 망언했다"

이 대표는 2일 라디오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강재섭 대표가 박 전 대표의 영혼을 팔아먹었다고 하던데 한마디로 유치하고 어린애 같은 냄새나는 망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누구 때문에 당 대표가 됐나, 당 대표가 될 때도 박 전 대표의 영혼을 팔았나”라며 "강 대표는 잘못된 공천, 배신 공천, 보복 공천에 책임을 지고 당을 떠나야 할 사람"이라고 공격했다.

강 대표는 지난달 31일 부산시당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곳곳에서 친박연대, 무소속 연대라는 말을 쓰면서 엄연히 한나라당에 있는 박근혜 전 대표의 이름과 모습, 영혼을 팔고 있는 후보들이 많다”고 비난했었다. 친박연대 후보를 간접적으로 비난하며 ‘당선 후 한나라당 복당’을 불허한다는 뜻이었다.

이어 이 대표는 박 전 대표의 수도권 지원유세설에 대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간부 자리에 있는 것도 아니니 반드시 유세할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복당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입당하는 것이 아니고 당대당 합당을 통해 들어갈 것이므로 복당에는 문제 없다”고 자신했다. 또 “이재오ㆍ이방호씨는 지금은 충신일지 모르지만 총선 이후에는 역적이 될 것이고 그분들이 막는다고 해도 대세의 흐름은 막을 수 없다”고도 주장했다.

현재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은 과반수를 얻기 힘들 것 같고 친박연대는 교섭단체(20명)를 구성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