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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도곡동 일대 새로운 오피스텔村 부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테헤란로에 몰려있는 서울의 오피스텔村이 강남구 도곡동.수서동일대로 확대되고 있다.
기존 테헤란로는 이제 더이상 건물을 지을만한 땅이 없을 정도로 고밀화된 반면,수서.도곡동 일대는 지하철 개통으로 오피스텔입지의 제1요건인 교통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도곡.수서지역에서 신축중이거나 건립계획된 오피스텔은 모두 7개동(棟),2천1백여실에 이르고 있다.최근 오피스텔사업을크게 확대하고 있는 나산종합건설은 지난해 4월 대치동에 「미씨-860」이라는 2백20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분 양,건축중인 것을 비롯해 수서동에서는 「미씨-2000」(3백23실)과 나산백화점내 오피스텔(11~20층.4백6실)을 짓고 있다.
나산은 이밖에도 역시 수서역 인근「나산트루빌」오피스텔 3백58실을 분양중에 있다.
도곡동 체비지 일부를 매입한 우성건설도 지하4층 지상30층에15~40평형 3백72실 규모의 「우성캐릭터 듀오」를 이달중 분양키위해 현재 설계변경 작업중에 있으며 다음달중에는 같은 곳에서 「우성파라젠트」(지상26층.1백26실)를 건립할 계획이다. 또 도곡역 인근 체비지에는 대림산업이 내년 상반기중 지상35층,수용규모 3백50~4백실짜리 오피스텔을 지을 예정인데,특히 도곡동일대는 이미 상업용지를 대량으로 매입한 삼성.군인공제조합.라인건설측이 주상복합등의 대형건축물을 지을 계 획이어서 앞으로 강남의 새로운 업무.주거밀집단지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일대 부동산중개업계에서는 『최근 강남일대가 아파트 못지않게 젊은층을 중심으로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대치동.일원동 지역에는 교통요지에 오피스텔을 건립할 수있는 나대지가 많이 남아 있어 앞으로 신규건축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지역에서 새로 분양되는 오피스텔은 수요자의 대부분이젊은층이라는 점을 고려,20평 안팎의 원룸형태가 주종을 이루며분양가는 평당 4백50만~6백만원선으로 다양하다.
黃盛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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