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온실가스 감축시범 협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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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울산시는 201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의 90%로 감축하기로 했다. 울산석유화학공단 입주 업체 등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기업체들은 발빠른 대응을 하지 못할 경우 공장 신설을 억제당하는 등 부담을 안게 됐다.

2005년 배출량은 울산발전연구원에서 산정 중이지만 2004년도분이 이산화탄소량으로 환산해 5790만t으로 전국 배출량의 10.5%나 차지하고 있는 데다 증가량도 전국최고 수준이다.

울산시는 오는 18일 오전 이만의 환경부장관과 박맹우 울산시장이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 지정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울산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15년까지 2005년 대비 10% 줄인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배출권 거래(CDM) 시범사업과 청정연료 사용 강화 등의 종합계획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MOU에 명시할 예정이다. 종합계획은 울산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 연말쯤 확정될 전망이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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