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관련 논문2題-소화제.한약재 기형아 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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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기초가 중요함은 의학분야에서도 불문가지(不問可知)의 사실.낙후된 국내 기초의학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결성된 기초의학협의회(회장 金馹舜)가 최근 개최한 제3회 기초의학학술대회의 건강관련 주요논문들을 소개한다.
◇기형아출산과 약물복용=임신초기(수태후 3개월까지) 약물복용이 기형아출산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의학상식. 문제는 항생제나 소염진통제.피임약 등 기존의 高위험약물은 물론 그동안 비교적 안전한 약으로 분류됐던 소화제나 입덧 치료를 위한 한약재도 선천성 심장기형아를 낳을 확률을 높인다는 것. 서울대의대 안윤옥(安允玉.예방의학)교수팀이 93년10월부터서울대병원에서 선천성 심장기형아를 출산한 2백13명의 산모들을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임신초기 소화제를 복용한 산모는그렇지 않은 산모보다 심실중격 결손아동을 낳을 확률이 2.6배,폐동맥판 기형아동을 낳을 확률이 3.4배나 높았다.
◇골다공증과 운동=제일병원 한인권(韓寅權.내과)박사팀이 20세부터 60세까지의 여성 2백18명을 대상으로 골밀도검사를 실시한 결과 30세 이전에 충분한 운동을 통해 자신의 골밀도를 최대화하는 것이 나이가 들어 필연적으로 따르는 골 소실을 막을수 있는 비결인 것으로 나타났다.
〈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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