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애정지수 100의 '구글' 로고

중앙일보

입력

3월 14일. 남자가 여자에게 고백하는 날이라는 '화이트데이'였던 이날. 평소라면 화려한 장식의 사탕 바구니와 애정지수 100의 닭살커플들로 가득찬 거리가 오늘의 최고 화제였을 것이다.

어수선한 정치권이야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지만,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건앞에서 그저 무관심할 수 만은 없는 현상황에 처하고 보니, 화이트데이의 상술 논쟁이 오히려 그립기까지 하다.

온라인상에서 오늘이 '연인들의 날'임을 그나마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검색 엔진업체 구글의 로고 덕분이었다.

로고의 문자를 변형한 이미지로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있는 '구글'에서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기념로고는 핑크빛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지난 월드컵 개막식때에는 오버헤트킥을 하고 있는 호랑이와 축구공 그리고 태극기가 있었고, 8.15 광복절때에는 태극 무늬와 무궁화, 태극기가 선보였다.

구글의 특별한 로고가 더욱 반가운 이유는 이 로고를 그린 사람이 데니스 황이라는 우리나라 청년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7월 오마이뉴스의 '특별한 날엔 구글에 가야한다'는 기사에 따르면 평소 낙서를 즐기는 데니스가 구글 로고 수정을 요청받고 간단한 그림을 더한 특별 로고를 완성시켰다고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