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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요금도 가격파괴-일부 직행좌석 300원 내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버스요금에도 가격파괴가 일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고속회사(대표 許明會.65)는 경기도성남시분당구~서울 광화문을 운행하는 1005-1번과 동서울~광주군간 1113번 직행좌석버스 요금을 지난 4월1일부터 건설교통부의 직행버스 단 일요금인 1천3백원에서 1천원으로 3백원 내렸다.
그 결과 서비스 개선과 요금인하 소식이 점차 알려지면서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고는 평소 10여명에 불과하던 승객이 불과 2개월만에 정원이 가득차는등 2백%이상 증가했다.
이에 대해 분당~광화문을 운행하는 4개 경쟁버스회사측은『업체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면서도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요금인하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버스요금 인하로 승객유치경쟁을 벌이는 것은 ▲신도시입주민이 40만명에 육박하고 이들 대다수가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어 서울~분당노선이 황금노선으로 떠오른데다▲서울~분당을 운행하는 5개 버스회사중 4개가 서울지역에 연고를 둔 회사로 경기도토박이회사인 경기고속이 위기감을 느낀 때문이다.경기고속은 요금인하와 함께 서비스도 대폭 개선,경쟁사와 차별화 했다.정복을 입은 운전사가 승객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물론 사탕바구니와 신문이 비치되고 버스안 공중전화에는 무료전화카드까지 마련돼 좌석버스의 서비스를 일신했다.
〈嚴泰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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