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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기업혁신 팀플레이가 좌우한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美기업 「포천5백」이 취업상담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어느 능력있는 프로젝트 매니저에게 「팀플레이어」였는지를 물어봤다.그는 『그렇다』고 말하며 자신이「팀장」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얘기는 항시 웃음을 자아낸다.그러나 이러한 웃음은 고의적이며 냉소적인 것이다.
수많은 조직들에 있어서 「팀」이란 단어는 너무나 정치화돼버려서 조직의 병이란 올가미에 걸려버렸기에 이제는 그것이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 분명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권한」이 주어지고 「스스로 감독하는것」으로서의「팀」은 현재 인기를 끄는 경영방식의 은유적인 표현이다. 그러나 「팀」이란 개념은 오늘날 대부분의 조직들이 당면하고 있는 진정한 도전들을 모호하게 만든다.올바른 시기에 그에맞는 적절한 행동을 하도록 당신의 부하직원들을 지휘하는 것은 지난날 「팀워크」의 모델이다.
「팀워크」의 현재 목표 는 독창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상호작용을 촉진시키는 것이다.경영에 있어서 「팀」이란 진정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현재 상호학습과 창의력을 공유하는 것에 의해 규정되는 협력적인 관계가 기업혁신의 핵심이라는 것을 명백히깨닫는 기업 들이 늘어가고 있다.
창의적인 개인을 지원하는 것 만큼 창의적인 관계를 고무시키는것이 중요하다.역사적으로 3M과 같은 창의적인 기업은 항시 이점을 알고 있었으며 그에 따라서 기업을 조직화해 나갔다.단지 오늘날 다른 점은 최고 조직들이 전통적으로 진 부한 「팀워크」를 뛰어 넘어 새로운 형식의 협력을 존중하는 「인프라스트럭처」를 어떻게 형성해 나가느냐 하는 것이다.
바로 이점이 왜 IBM社가 로터스社를 인수하기 위해 35억달러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있었는지를 설명하는 것이다.
신기술은 새로운 종류의 관계를 가능케 하는 동시에 실제로 그것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社가 소프트웨어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가 된 까닭은 전문기술에서 우위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주요 고객.기술개발자들과 밀접한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갔기 때문이다.
이와 유사한 예는 보잉社에서 살펴 볼 수 있다.보잉社 777신모델의 개발은 주로 항공사.파일럿.그리고 보잉사 납품업자들의협조에 좌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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