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유적지 8곳 기념비.표석 설치-서울시 광복50주년기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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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일제시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국내활동 연락기관 역할을 했던「서울연통부(聯通部)」자리(중구순화동5 순화빌딩 뒤편)등 광복관련유적지 8곳에 기념표석및 기념비가 설치되고,항일운동 신문을 발간한 종로구행촌동1의88 대한매일신보사옥 건물이 정비,보존된다. 〈약도참조〉 서울시는 16일 광복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같은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기념비및 기념표석이 설치되는 곳은 「서울연통부」자리를 비롯,▲독립운동가 이상재(李商在)선생 집터(종로구가회동사무소자리)▲조선총독부건물에 폭탄을 던진 김익상(金益相)의사 의거터(종로구세종로 국립중앙박물관앞)▲친일대회가 열린 부민관(府民館)(중구태평로 서울시의회자리)폭파터▲일본 고관을 습격한 송학선(宋學善)의사 의거터(종로구와룡동4)▲민족문학을 연구한 「진단학회」터(종로구가회동9 8)▲광복군총사령관인 지청천(池靑天)장군집터(종로구삼청동30)▲3.1운동기념터인 천도교대강당(종로구경운동88)등이다.
이중 「서울연통부」는 1919년10월 상해임시정부의 통신연락과 정치자금을 모집하는등 독립운동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으로1922년 일제에 의해 와해돼 현재는 대형건물들이 들어서 있다.시는 8월15일 광복절을 전후해 기념비및 기념 표석을 설치키로 했다.
시는 또 1905년 영국인 베델에 의해 창간된 항일운동신문인종로구행촌동의 『대한매일신보』사옥 2층건물은 현재 세입자들이 거주하고 있어 이들에 대해 이주대책을 마련한 뒤 건물내부를 정비해 베델의 생애관련 자료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李啓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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