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속에 감춰놓은 사체 발견

중앙일보

입력

‘헉, 냉장고 안에 시체가…’

이탈리아의 한 가정에 있는 부엌 냉장고에서 벌거벗은 채로 숨져있는 60대 남성의 시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UPI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중부 라티나 지방 경찰은 시체를 자신의 집 냉장고 속에 보관한 S(35ㆍ여)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냉장고 속 시체는 성매매 혐의를 받아온 S의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냉장고 속 시체는 로마 출신의 G(68)로 밝혀졌다. 통신은 이웃들의 발언을 인용해 "S는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사람"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G씨가 살해당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두 사람이 성관계 도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등으로 G가 사망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상대 남성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놀란 S가 일단 냉장고에 시체를 감춰놓았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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