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黨 選對委長 필승전략-자민련 金鍾泌위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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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는 10일 『이번 지방선거가 자치의출발이라 생각하고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金총재는 『과거에는 생각하고 선택하기보다 바람에 휩쓸리고,후회를 남기는 선거가 많았다』면서 무능한 현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에 임하는 자세를 말해주십시오.
『싸울 준비를 매듭지었습니다.창당한지 두달밖에 안 돼 기존 양당에 비해 열세입니다.그러나 전의(戰意)는 누구 못지 않습니다.』 -선거의 의의를 어떻게 보십니까.
『지방선거의 본뜻이야 지방일꾼을 뽑는 것이죠.그러나 현정권의중간평가라는 의미를 부정할 수 없습니다.』 -정부의 공명선거 의지를 어떻게 봅니까.
『말로만 돈 안드는 선거하자고 엄포를 놓고는 말단공무원을 총동원해 별의별 행동을 다 하고 있습니다.』 -선거의 목표는 뭡니까. 『최선을 다해 광범위하게 기반을 닦는 겁니다.그건 내년총선기반이 될겁니다.』 -어디에 역점을 둔 전략을 짰습니까.
『어디에 중점을 두거나 특정후보에 주력하지는 않을 겁니다.』-어떻게 지지를 유도할 겁니까.
『국회가 허수아비가 돼 있습니다.사회도,경제도,통일문제도 모두 엉망이고,엄벙덤벙 환상 속에 있습니다.이걸 고쳐야 합니다.
』 -지방선거를 계기로 지역 분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선거가 끝나면 크건 작건 변화가 있을 겁니다.그러나 변화를기대하고 움직이는 건 아닙니다.』 -선거에서 야당이 이기면 정계 개편이 있을까요.
『이제 레임덕(권력 누수현상)을 막을 수가 없을 겁니다.근본적으로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金鎭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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