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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通販업체들 잇따라 한국 상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1프랑스 프랑당 2백80원씩으로 1주일안에 배달해드립니다.
』 통신판매분야에서 세계3위를 자랑하는 프랑스의 라 후드뜨社가최근 한국내에서도 영업을 개시했다.
외국계 통신판매회사로는 영국 프리만스에 이어 두번째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 후드뜨의 한국내 대리점인 인터젠하우스는 최근 프랑스에서 제작된 프랑스판 카탈로그를 배포하면서 영업에 들어갔으며 올하반기부터는 한국판 카탈로그까지 내놓을 예정이다.이에 앞서 지난 1월 국내에 상륙한 프리만 스는 현재 월1천2백건의 거래에 월 1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성공적으로 국내시장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라 후드뜨는 독일의 오토.큘레社와 함께 세계3大 통신판매회사의 하나로 14개국에 직접 운영하는 지사를,대만.홍콩 등지에는대리점형태의 지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9백쪽 분량의 「패션북」카탈로그를 통해 의류.란제리.침구류.생활관련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프랑스내에서만 1천5백만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한국에서는 배달료 등의 수수료를 포함해 표시가(프랑스 프랑)에 2백80원(환율은 1백57원)을 곱해 대금이 계산된다. 여성 원피스의 경우 우리나라 가격으로 5만~7만원대로 수입의류는 물론 국내브랜드 의류와 비슷한 수준이다.주문한 뒤 일주일이내에 프랑스 현지로부터 제품을 배달받는다고 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통신판매업체의 수준이 매우 떨어져있는 상황에서 막강한 제품력과 물류시스템을 갖춘 해외 통신판매회사가 들어오고 있어 국내업체들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李京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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