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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통신 CUG(폐쇄이용자그룹)서비스 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PC통신이 특정인들 끼리만 이용할 수 있게 통신망을 구축,제공하는 CUG(Closed User Group)서비스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큰 돈 안들이고 전국적인 자체 통신망을 구축하는 효과를 볼 수 있어 업무효율 향상등 여러가지 이점이 있기때문이다.
폐쇄이용자그룹이라고 불리는 이 서비스는 이용권한이 부여된 회원끼리 전자우편.전자회의.게시판등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고 고객관리와 자료실로도 이용된다.또 PC통신업체에서 제공하는 유용한정보도 활용할 수 있다.
CUG개설 초기구축비용은 시스템 규모별로 10만원에서 6백만원대까지 다양하다.최소한 이용자가 20명 이상 돼야 개설이 가능하며 시스템 사용료는 한 달에 30만원,사용자번호(ID)요금은 PC통신요금과 똑같이 적용된다.
메뉴구성은 PC통신업체와 협의해 이용목적에 맞게 적절히 꾸밀수 있으며 01410이나 01420번호로 접속하면 된다.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포스서브등 4대 PC 통신서비스에 개설된 CUG는 1백71개.이중 중소유통업체가 전체의 4 0% 정도로 가장 많고 각종 협회.금융기관.학교들의 이용도 부쩍 눈에 띈다. 기업과 금융기관은 본사와 지사간 신속한 업무연락과 사내문서송.수신을 위해,협회는 회원간 원활한 의사전달을 위해 애용하고있다. 최근 아주大가 재택(在宅)수업을 위해 나우누리에,광양제철남국교는 학교.학생.학부모간 PC통신으로 대화를 주고 받기 위해 포스서브에 CUG를 개설하는등 교육현장으로 이용이 확산되고 있다.
이밖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최고정보경영자과정 1기 수강생들이 천리안에 개설한 전자동문회 CUG도 주목받고 있다.대기업 대표등 회사 임원 40명으로 구성된 이 동문회는 회원동정과비즈니스정보를 주고받는 동창회 창구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PC통신 CUG담당자 안재철(安在喆)씨는 『CUG서비스 수익이 전체 회사 매출액의 5%를 차지하는등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CUG를 이용하는 단체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梁泳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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