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중국식량 수입 격감-가격올라 절반이하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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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東京=郭在源특파원]중국의 對북한 식량수출이 올들어 크게 줄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지난달 31일 중국정부 통계를 인용,베이징(北京)發로 보도했다.
중국 세관통계에 따르면 對북한 쌀수출량은 지난해 2만8천5백t이었는데 올해 1.4분기는 2천3백t에 머물러 연간 전체로 볼 때 지난해를 크게 밑돌 것이 확실시된다.북한에서 소비가 많은 옥수수의 경우 수출량이 93년 87만t에서 지난해 21만t으로 줄었고,올해 1.4분기는 9천4백t까지 떨어졌다.
중국이 이같이 對북한 식량수출을 줄이고 있는 것은 중국내에서도 식량부족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정부는 지금까지 북한에 우선적으로 공급해주던 동북(東北)지방비축 옥수수를 중국 남부로 돌리는 긴급조치까지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어려워지자 미국산 옥수수를 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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