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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생각합니다>무상증여 받아야할 종합운동장부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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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분당.일산 신도시 건설계획 발표당시 대규모 종합운동장.도서관.문화센터등 공공시설을 건립,수준 높은 주거문화를 보장하겠다는정부 약속이 입주가 거의 끝나가는 현재까지 착공조차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분당.일산은 도서관 하나 없는 반쪽 베드타운에 머물 수밖에 없게 됐다.
토지개발공사측은 성남.고양시가 해당 부지를 매입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市측은 공사로부터의 무상양여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양시의 올해 예산은 2천9백억원 정도이나 공공시설 건립기금은 2천6백90억원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라 공공시설부지는 택지개발사업 시행자가 준공검사를 마친 뒤 해당 관리청에 무상으로 양여하도록 돼있어 같은 신도시인 산본.중동은 벌써 무상으로 이전해 주었다.
또한 토개공은 분당의 3만2천평을 성남시에 무상증여키로 하고경기도로부터 최종 승인을 남겨두고 있으며 이에따라 성남시는 98년까지 1천억원을 투자해 종합경기장및 수영장과 빙상경기장을 갖춘 체육회관을 지을 예정으로 알고있다.
그런데 어찌된 셈인지 일산만 제외됐다.
당국은 애초에 약속했던 국제회의장.종합전시관.출판단지 조성등을 모두 백지화한데 이어 다른 신도시에서 모두 무상증여한 종합운동장 부지마저 일산만은 제외한 이유가 무엇인지 책임있는 답변을 해주길 바란다.
김영철〈서울은평구갈현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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