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型간염새 치료물질 개발-생명공학硏 洪孝貞박사팀 개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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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간염예방및 치료제인 간염면역글로빈(HBIG)보다 간염바이러스를 잡아내는 능력이 1천배가량 뛰어난 간염치료및 예방유망물질이 개발됐다.
생명공학연구소 홍효정(洪孝貞.단백질공학그룹)박사팀은 유전.단백질공학기술을 이용해 간염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2종류의 항체,즉 간염치료 물질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洪박사팀이 개발한 항체는 생쥐의 항체를 유전공학적으로 변형시켜 인간의 항체와 유사하게 만든 것으로 프랑스의 肝연구소(INSERM)에서 테스트한 결과 기존의 HBIG보다 간염바이러스 포착능력이 1천1백배이상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洪박사가 개발한 2종류의 항체는 B형간염에 잘 듣는 것으로 모두 간염바이러스의 표면항원과 잘 결합하도록 유전공학적으로 설계됐다. B형 간염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10%정도가 감염상태인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 아직 효율적인 치료제는 국내는 물론 세계에도 없는 상태다.다만 B형 간염을 앓고난 사람의 혈액에서 뽑아낸 감마-글로불린 정도가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나, 그리 효과도 좋지않고 타인의 혈액에서 뽑은 만큼 2차감염등의 문제가지적돼 왔다.
그러나 洪박사팀이 개발한 이번 물질은 생쥐의 항체 유전자를 변형해 대량으로 순도높게 생산할 수 있어 임상테스트에서 부작용만 없을 경우 치료제로서 개발이 유망시되고 있다.
〈金昶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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