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예선 印尼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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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자카르타=孫長煥특파원]『인도네시아가 만만한 팀은 아니라해도우리의 적수는 되지 못한다.』 25일 오후9시(한국시간)인도네시아와 96애틀랜타올림픽 축구 아시아 C조예선 두번째 경기를 갖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결전을 하루 앞둔 24일 주로 슈팅연습으로 마무리 훈련을 갖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한국은 이날 오전9시(현지시간)부터 숙소인 인도네시아호텔에서약 50분정도 떨어진 레박블루스 경기장에서 한시간동안 몸을 풀었다. 선수전원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은 인도네시아전에서도 홍콩전과 비슷한 포메이션으로 임할 예정이다.
다만 인도네시아의 공격력이 홍콩보다는 한수위이므로 수비진을 두텁게 쓰면서 최용수(崔龍洙.LG)를 완전한 원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의 주공격수 쿠르니야완은 김현수(金鉉洙.전남)가 밀착 마크하고,스토퍼인 박충균(朴忠均)이 공격에 가담할때는 최윤열(崔潤烈.경희대)이 수비를 보강한다.
결국 승부는 허리에서 난다고 보고 윤정환(尹晶煥.유공)우성용(禹成用.아주대)조현두(趙顯斗.한양대)이기형(李基珩.고려대) 등이 미드필드에서부터 타이트하게 조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전력이 예상보다 강하고 8만여 홈팬들이 광적인 응원을 펼친다해도 전력상 한국이 앞서므로 정상적인 플레이만 하면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스웨덴人 토드 그립감독은 현지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역방어와 역습을 노리기 위해 허리를 보강하고 쿠르니야완과 인드리얀토를 투톱으로 세우는 3-5-2 포메이션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팀은 한국 취재진에 일체의 연습을 공개하지 않고 비밀연습을 해왔다.
○…인도네시아의 도박사들은 한국선수들에게 접근,매수하려는 시도가 있어 선수단이 긴급회의를 하는등 한바탕 소란.도박사들은 23일 밤 선수단 숙소인 인도네시아 호텔에서 GK인 서동명(徐東明)과 이운재(李雲在)에게 접근,『한국이 1-0 으로 지게만해주면 많은 돈을 주겠다』고 제의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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