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광고 잔잔한 감동 메아리-삼성생명 父母인생격정 캠페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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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자식사랑으로 일관한 부모의 인생역정을 담담한 글로 풀어쓴 광고 두편이 감동과 화제를 낳고 있다.
삼성생명이 효(孝)캠페인을 위해 최근 선보인 이 인쇄매체용 광고는 「우리는 당신을 아버지라 부릅니다」「우리는 당신을 어머니라 부릅니다」는 제목 아래 이땅의 평범한 부모가 가정을 꾸려자식을 낳아 기른 뒤 결혼시켜 떠나보내는 애잔한 심경을 담고 있다. 광고가 나가자마자 회사측에는 아파트관리사무소.관공서.기업.금융기관.학교.교회등으로부터 『광고 포스터를 게시판에 붙여놓고 싶다』면서 포스터(사진)를 주문하는 전화가 하루에 2천통이상 걸려올 정도로 반향이 크다는 것이다.
광고문안을 작성한 박종은(朴鍾殷.31)씨는 『거품을 뺐다』는내용의 파크랜드 의류광고로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좋은 광고상」우수상을 받은 적도 있는 제일기획 입사5년차 카피라이터.
모델은 서울 여의도에서 음식점(왕자각)을 경영하는 김상호(金尙浩.63)씨가 「아버지」로 나왔고 「어머니」는 이대앞 노인대학에 11년째 다니고 있는 석복남(石福南.71)씨가 맡았다.
李鍾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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