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현 전 인천경찰청장, 화가로 제2 인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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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경찰관 생활 30년 만에 공직에서 은퇴한 박광현(60·사진) 전 인천지방경찰청장이 화가로 변신, 첫 개인전을 연다.

박씨는 퇴임을 1년 앞둔 2005년 초 인천경찰청 직원들이 연 서예·조각·유화 작품 전시회에 심사위원으로 온 안승환 화백을 만나면서 그림 그리기에 도전하게 됐다.

본격적으로 유화 공부를 한 뒤 여러 차례 전시회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개인전을 열어야 진정한 화가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주변 권유에 따라 이번에 용기를 냈다는 게 박씨의 설명이다.

박씨는 “경찰을 떠나니 자연을 벗삼아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청장은 1977년 간부후보(25기)로 경찰에 들어온 뒤 서초경찰서장, 서울경찰청 공보과장·인사과장, 인천경찰청장을 역임하고 2006년 퇴임했다. 유화 33점을 전시하는 ‘새로운 나래’라는 주제의 개인전은 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인사동 조형갤러리에서 열린다.

최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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