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高 한국수출에 활력-日 노무라硏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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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는 22일 최근의 급격한 엔高로 인해 내구재를 중심으로한 한국 수출품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으며 이로인해 올해도 8%이상의 고도 경제성장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소는 엔高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시산(試算) 통해 달러당 엔화가 10엔 절상될 때마다 한국의 수출은 95년에 2.7%,96년에는 2.8%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수출증가에 따른 중간재(中間財)의 수입도 늘어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한다면 실질경제성장률은 95년에 0.6%,96년에는 0.7%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내다봤다.
노무라연구소는 또 6월의 지방선거에 즈음해 인력 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임금상승 압력도 거세질 것이라고 예측하는 한편 경기과열로 인한 인플레의 우려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소는 인플레를 억제시키고 경기(景氣)를 「소프트 랜딩」시키기 위해서는 금융긴축만으로는 불충분하며 재정(財政)긴축과적절한 원화 환율의 유지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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