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오토드라이브>청평댐~양지말~중미산~문호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청평에서 양평으로 이어지는 37번 국도는 북한강을 끼고 달리는 호반과 설악~중미산 자연휴양림~양평까지의 산악지형,그리고 다시 양평대교에서 퇴촌면으로 이어지는 남한강변등 다양한 드라이브의 묘미를 즐길 수 있어 서울근교에서 최고로 꼽 히는 「낭만의 길」이다.
특히 청평까지는 경춘가도를 이용하는 것보다 양수리에서 문호리를 거쳐 청평댐까지 이어지는 길이 호반 드라이브의 진수를 맛볼수 있어 주말이면 가족이나 연인들의 차량행렬이 꼬리를 문다.길가에는 사랑터울(0338○716681).무너미( ○725914).무드리(○736563)등 최근들어 문을 연 분위기있는 카페들이 이어져 있다.
청평댐을 지나 약 5㎞ 떨어진 양지말에는 호반을 따라 맛집들이 줄지어 있어 청평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식사할 수 있다.또한 모터보트를 이용해 남이섬이나 홍천강까지 수상관광을 즐길 수도 있다.
양지말을 지나면 청평호가 시야에서 사라지며 도로 왼편으로 개울이 길을 따라 흘러내려간다.약 4㎞를 달려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오른편으로 나지막한 산봉우리가 고운 자태를 뽐내며 이어진다.삼거리에서 왼편길은 설악면으로 이어진다.
청평댐에서 설악면 삼거리까지는 길이 좁아 운행에 조심해야 한다.삼거리에서 오른편으로 접어들어 1㎞정도 달리면 다시 삼거리가 나타나며 왼쪽길은 홍천으로 이어지는 494번 지방도로다.오른편으로 약 10㎞를 달리면 유명산 입구에 닿는다 .
이곳을 지나쳐 급커브의 오르막길을 숨차게 오르면 가평군과 양평군의 경계인 서너치고개(7백m)에 다다른다.오르막길 왼편 멀리로는 유명산이 보이고 오른쪽 산자락에는 갈참나무.굴참나무가 우거져 마치 강원도 길을 달리는 착각마저 불러일으킨 다.특히 신록이 우거진 가운데 햇빛에 투영되는 층층나무와 옻나무의 잎은매혹적이다.
고개 정상에 오르면 시야가 탁 트이며 멀리 남쪽으로 고만고만한 산들이 계속 이어진 모습이 시원하게 와닿는다.정상에서 구불구불한 농다치 고개를 8㎞정도 내려오면 중미산 자연휴양림 매표소에 닿는다.
매표소 오른편으로 내려가는 길은 2번 군도(郡道)로 정배리를지나 문호리까지 연결되며 총 길이는 13.2㎞.지난해 11월 개통됐다.약 9㎞를 달리면 삼거리에 닿고 왼편길은 수능리~양수리로 이어지며 오른편으로 4㎞를 더 가면 문호리 가 나온다.
양평=金世俊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