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韓通 勞使에 듣는다-趙伯濟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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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노조간부들에 대한 갑작스런 중징계방침의 배경은 무엇인가.
▲지난 1년동안 노조측의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이해와 설득으로 최선을 다해왔다.그러나 최근 노조가 공공부문노동조합대책협의회 가입을 거의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파업후지침까지 정해놓고 있는 상태다.정상적인 노조활동에서 벗어난 만큼 사규 (社規)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이다.
-노조가 정식으로 파업을 결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간부들을중징계하는것은 성급한 것이 아닌가.
▲노조가 과거의 사규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과 반성의 기미가 없고 오히려 극단적으로 나가고 있다.그리고 한국통신은 국가 기간 통신망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사업장과 명백히 다르다.노조가 파업에 들어가 통신대란(大亂)이 일어날 경우 4천3백만 전국민이 겪는 피해가 극심하다.위험한 상황이 예측되는데 책임자로서 예방조치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노조측과 협상의 여지는 없는가.
▲노조가 국민들에게 명확하게 확신을 주도록 바뀔 경우 고려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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