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별신굿 상설공연 대장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2면

안동 하회별신굿 탈놀이 상설 공연이 시작됐다.

하회별신굿 탈놀이보존회(회장 류동철)는 지난 7일 하회마을 입구 탈춤전수관에서 열린 시연회를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상설 공연의 대장정에 올랐다.

이날 시연회에는 서울의 봉산탈춤보존회의 봉산탈춤 공연과 탈놀이보존회의 사물놀이.하회별신굿 탈놀이가 선을 보였다. 올해 공연의 성공을 비는 기원제도 열렸다. 눈이 내려 쌀쌀한 날씨였지만 300여명의 관광객이 모여 3시간에 가까운 긴 공연을 감상했다.

탈놀이보존회는 3, 4, 11월 3개월은 매주 일요일 오후 3~4시, 5~10월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같은 시간에 공연한다.

하회별신굿 탈놀이의 전 과정은 9개 마당이지만 상설 공연에서는 6개 마당(무동.주지.백정.할미.파계승.양반선비마당)을 보여 준다. 공연이 끝나면 연기자와 사진촬영을 할 수 있고, 현장에서 탈춤을 배울 수도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69호인 하회별신굿 탈놀이는 1997년 이후 상설 공연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421회 공연에 66만명(외국인 2만6000명 포함)이 관람했다.

홍권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