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국제질서"주제발표-IPI서울총회 세미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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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새로운 국제질서:아시아.아메리카 및 유럽〉 ▲제임스 베이커前美국무장관=지금 아시아의 최대관심은 덩샤오핑(鄧小平)사후의 중국문제다.중국은 지방자치가 사상 유례없이 발전돼 있는 상황이기에 鄧사후 강력한 중앙권력이 무너질 경우 상당한 혼란의 우려가 있다.그러나 중국 주변 동남 아 국가들은 모두 중국의 안정을 바라고 있다.안정을 위해서는 중국정부가 외부세계,특히 주변국가들과 경제적 연대관계를 강화해갈 필요가 있다.
일본은 이미 경제적으로 세계 최강국이다.그러나 여전히 정치적영향력은 이에 걸맞지않다.일본도 이에 걸맞은 역할을 하려 하고있지만 주변국가들도 이를 도와줘야 한다.그래야 일본은 책임있는민주국가로서의 역할을 할수 있다.그러면 유엔 안보리 이사국도 될 수 있다.미국 역시 이를 기대하며,그럴 경우 미국과 일본은공동으로 세계의 안정에 기여할 것이다.미국은 지역안보의 의지를확고히 보여야 할 시점이다.북한과의 核협상과정에서 미국은 무책임한 정권인 북한을 인정해주고 말았다.클린턴정부의 문제는 당근만 알지 채찍을 모른다는 점이다.지금이라도 미국은 유엔의 제재등을 통해 북한으로 하여금 협약을 준수케 하고,나아가 한국의 군사력강화를 도움으로써 한반도의 안정을 꾀해야 한다.
▲하타 쓰토무 前일본총리=아시아는 지금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며,IPI서울총회는 이러한 아시아 번영의 한 성공적 사례인 한국을 확인하는 자리였을 것이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보다 광범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출발점이다.APEC을 통해 북미와 아시아는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하고자 한다.이같은 협력을 유럽과 전세계로 확대함으로써인류는 공동번영의 길을 찾을수 있을 것이다.
〈吳炳祥.郭輔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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