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京지사실 폭탄테러 배달된 소포터져 비서 重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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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東京=盧在賢특파원]16일 저녁 일본 도쿄(東京)도청에서 발생한 폭탄테러사건을 수사중인 일본 경찰은 폭발잔해물을 정밀 검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인기 아역배우 아다치 유미(安達祐實.
13)에게 배달됐던 우편물 위장 폭탄과 같은 부품이 사용된 것을 밝혀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당시 니혼(日本)TV방송국에 아다치 앞으로 배달된 우편봉투형폭발물이 터져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나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일본 경찰은 이번 소포폭탄이 작년 사건과 동일한 무선조종용 부품과 흑색화약을 이용,소포를 뜯으면 폭발하도록 제조된 것으로보고 있다.
이에 앞서 16일 오후6시50분쯤 도쿄시내 신주쿠(新宿)區 도쿄都청사 7층 도지사 비서실에서 아오시마 유키오(靑島幸男)도지사 앞으로 배달된 소포우편물을 개봉하던 비서실 副참사 우쓰미마시아키(內海正彰)가 소포가 폭발하는 바람에 왼 손손가락이 전부 절단되고 얼굴.오른손도 크게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도시박람회 중지등 아오시마 신임지사의 정책에 불만을 품은 세력이나▲오움敎 해산방침에 따라 신도들이 보복으로 저질렀을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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