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 ~ 마케팅" 진로 … ‘참이슬 후레쉬 마시는 소리 광고 내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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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가 보이스 마케팅을 동원해 ‘참이슬 후레쉬’의 새 캠페인을 한다. 보이스(voice) 마케팅이란 소리를 마케팅에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기법이다. 찌개 끓는 소리, 고기 굽는 소리, 맛있게 먹는 소리, 콜라병 딸 때 탄산이 ‘쏴아~’ 하고 빠져나오는 소리 등이다. 미국의 한 수프 회사는 ‘음음 굿(Mm,Mm,Good~~!)’이라는 소리를 반복 노출해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해 먹는 순간까지 그 소리를 흥얼거리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이번에 진로는 소주를 마신 뒤 흔히 내뱉는 ‘캬~’ 소리를 보이스 마케팅의 감탄사로 삼았다. ‘캬~’로 소주를 연상케 하면서 참이슬 후레쉬가 본연의 맛을 내는 정통 소주임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진로는 영화관과 지하철·온라인 광고를 통해 소리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인기 드라마 ‘뉴하트’에 출연한 배우 지성·김민정·박철민(사진)·신다은을 광고모델로 내세운다.

진로의 김정수 마케팅 상무는 “보이스 마케팅은 소비자가 직접 소리를 내고 듣고 즐길 수 있게 함으로써 소비자의 능동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적극적인 광고”라고 설명했다. 2006년 8월 출시된 참이슬 후레쉬는 참이슬 오리지널과 더불어 국내 소주시장의 51.2%(1월 기준)를 차지한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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