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스피드 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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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이 빨라진다.

서울시지하철공사는 오는 7월 1일부터 2.3.4호선의 최고 속도를 현재 시속 80km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90km로 높이고, 역 정차시간(출.퇴근 시간 제외)도 30초에서 20초로 단축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2호선 순환시간(성수~성수)은 출.퇴근시간의 경우 현재 87분에서 85분으로 2분이 줄어들고 평시는 79분으로 8분이 줄어들게 된다. 또 3호선(구파발~수서)과 4호선(당고개~사당)의 평시 운행시간도 62분, 53분에서 각각 5분, 4분이 줄어든다.

공사 관계자는 "곡선구간의 레일을 한개 20m짜리에서 200m짜리로 바꾸는 공사가 90%가량 끝났고 자갈바닥을 콘크리트로 교체하는 보강공사도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곡선구간에서도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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