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기차 '인비타' 곧 전국 거리 누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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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올해부터 국내에서도 전기차 시대가 열린다.

국내 벤처기업인 ATT R&D(www.attrd.com)는 독자 개발한 전기차'인비타'(사진)를 최근 국내에 선보인 데 이어 2006년에는 미국 등 해외에 수출한다고 8일 밝혔다.인비타는 최고시속이 120㎞이고, 한번 충전에 주행거리는 100㎞가 넘는다. 시판 가격은 내수용은 1천만원 안팎이고, 수출용은 1만3000~1만5000달러 정도다. 차종도 2인승 경찰차.트럭에서 4인승 승용차.순찰차.골프카, 8인승 레저차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인비타는 220V 가정용 전압으로 4시간 만에 충전이 가능해 국내 전기차의 대중화시대를 앞당길 전망이다.

ATT R&D의 김만식 사장(옛 대우차 선행개발실장)은"에버랜드에 순찰차용으로 선보여 기술성을 인정받았다"며"도로교통법 등 관련 법규도'원동기 장치 자전거'로 적용, 도로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건설교통부 등에서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인비타를 월 50대 한정 생산키로 하고, 판매는 물론 빌려 주거나(리스) 나눠 타는(셰어)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사장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리스는 대당 월 24만~37만원이고, 아파트 주민이 소비층인 셰어는 한 사람 당 월 2만원 회비에 시간당 사용료를 받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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