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상품] 적금처럼 붓는 '적립식펀드' 줄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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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은행 적금 금리가 4%대에 머무는 등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적립식 펀드가 종자돈 마련 수단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증권사들의 적립식 펀드 상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적립식펀드란 매월 일정액을 적금처럼 부으면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으로 정기적금과 비슷하다.

원금을 보장하지 않아 다소 위험하지만 은행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설정된 대한투자증권의 적립식 펀드인 '블루칩주식형펀드'의 경우 현재 수익률이 25%를 넘었다. 업계에서는 머지않아 적립식펀드의 시장규모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정기투자적금(펀드)'를 내놓았다. 저평가된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성장형과 '은행금리+α'의 수익을 노리는 절대수익추구형, 장기주택마련신탁 등 투자성향에 따라 세가지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대신증권은 정보기술(IT) 관련 우량주에 투자하는 '불 테크넷 주식혼합펀드'와 자산의 80%를 국공채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린 '클린업 국공채펀드' 등 두 종류의 적립식 펀드를 선보였다. 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이 있으며 기간은 12개월~120개월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매월 100만원을 적립해 8년 뒤에 3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된 '적립형 3억만들기 펀드'를 준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적립식펀드에 자산관리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회사의 '부자아빠적립식플랜'은 투자자가 투자성향에 맞게 주식형.채권형.혼합형 등 5개 펀드를 자유롭게 분산가입할 수 있는 '맞춤형' 적립식 펀드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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