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임 축제-加.홍콩등 7개국 20개팀서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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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7개국 20개단체 60여명이 참가하는 「95춘천국제마임축제」가 11~14일 춘천문화체육예술회관과 춘천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춘천시와 춘천문화방송이 주최하는 이번 축제에는 해외에서 캐나다.홍콩.인도.일본.네덜란드.러시아의 8개팀 29명이,국내에서는 12개팀 39명이 참가한다.
89년부터 춘천에서 열리는 한국마임페스티벌이 올해부터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된 것이다.
이번 공연은 거리마임과 야외무대공연.극장공연으로 꾸며졌다.
또 초.중.고생들을 위한 강습회를 개최,마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양로원과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 방문공연도 할 계획이다.
캐나다 마임극단 프레스 앤드 컴퍼니는 『꿈의 그림』을 통해 프랑스 마임이 주류를 이루는 유럽 마임에서 또 하나의 큰 흐름인 폴란드 마임의 특징을 보여준다.
일본의 부부 마임이스트 고지야먀 만스케와 핫토리 히사요는 현대 도시인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유머와 페이소스를 소재로 한 작품 『빙글빙글 도는 머리』를,시미즈 기요시는 일본의 전통극 노(能)와 유럽 마임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 의 마임을 보여준다.이밖에 러시아의 마임극단 「그로그」도 참가한다.
국내 극단으로는 한국마임예술을 이끌어 온 유진규씨가 6.25와 같은 역사적 폭력을 소재로 한 『밤의 기행』을,이두성씨가 엮은 『새새새』가 공연된다.0361(242)0584.
李順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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