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현,김정필 꺾고 무제한급 3연패-여수 장사씨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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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여수=諸廷甲기자]올모래판에서 무패행진을 계속하고있는 이태현(李太鉉.청구)이 여수장사에 등극,무제한급 장사 3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부터 「모래판의 기수」로 떠오른 이태현은 여수민속씨름대회 마지막날 무제한급 여수장사 결승에서 김정필(金正泌.조흥금고)을 2-0으로 제압하고 백두급에 이어 이번대회 2관왕에올랐다(8일 여수 진남체육관).
이날 李는 김정필을 맞아 첫판과 둘째판에서 무승부를 이룬 후셋째와 넷째판에서 각각 밀어치기로 승리했다.
올시즌 첫대회인 4월 부산대회에서 단체전 백두급 부산장사등 3관왕에 올랐던 李는 이로써 연속 두개대회에서 한번도 패하지않고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백96㎝ 1백38㎏의 거구를 이용한 강력한 기술을 구사하고있는 李는 이날 진상훈(陳相勳.일양약품),지현무(池炫茂).남동하(南東河.이상 현대)등을 주무기인 들배지기로 차례로 물리치고결승에 올랐다.
이태현은 지난해 9월 부산대회(천하장사)와 올해 4월의 부산대회및 이번대회의 무제한급에서 연속 3차례 우승함으로써 민속씨름사상 이만기(李萬基).강호동(姜鎬童)에 이어 3번째 무제한급다연속 우승기록을 세웠다.
이만기와 강호동은 88~90년사이 각각 3연속 천하장사를 차지한바있다.이날 우승으로 1천만원의 상금을 받은 이태현은 두개대회에서 통산 4천3백만원의 상금을 챙겨 최고액을 기록했다.
◇최종일(8일 여수 진남체)▲장사=이태현(청구)▲1품=김정필(조흥금고)▲2품=김경수(LG증권)▲3품=지현무(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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