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속에서 책읽기 편리해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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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철도청은 4월 고속철도 개통을 맞아 기존 새마을호.무궁화호 승객에 대한 서비스 향상을 위해 객실 내 '독서 보조등(補助燈)'을 성능이 뛰어난 발광 다이오드(LED)등으로 바꾸기로 했다.

철도청은 오는 6월까지 현장 시험을 거쳐, 독서 보조등이 설치된 모든 열차(1500량)에 연말까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백열전구인 현재의 보조등은 조명도가 60럭스(Lux)로 독서에 적합한 조명도(100~500럭스)에 크게 못 미쳐 승객들의 눈에 피로를 줘 왔다. 게다가 불빛이 분산돼 특히 야간에 잠을 자는 옆 자리 승객에게 불편을 주는 약점이 있다.

새로 설치할 발광 다이오드등은 조명도가 200럭스 이상으로 기존 전구보다 3배가 넘고, 불빛이 흩어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철도청 관계자는 "발광 다이오드 보조등은 세트(2개) 당 설치비가 8만원으로, 백열전구(2만6000원)보다 비싸지만 수선.유지비가 적게 들어 장기적으로는 더 경제적이다"고 말했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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