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오염도 예보제 도입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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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울시는 미세 먼지의 유해성이 심각해짐에 따라 내년부터 '먼지 예보제'를 도입키로 했다.

환경부가 매일 대기 오염도를 측정해 발표하는 것과는 별도로 다음날 먼지 오염도를 예측해 알려줌으로써 시민들이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미 연구 용역을 의뢰했으며 오는 5월 시민과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공청회를 열어 먼지 예보제 도입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먼지 예보제를 실시하면 시민들이 운동이나 빨래, 외출 등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경부 및 수도권 지역과 협의해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올해 말부터 서울 시내 27곳에서 측정되는 미세 먼지 관련 자료를 시내 전광판뿐 아니라 시 홈페이지(www.seoul.go.kr)를 통해 매시간 공급할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미세 먼지 등의 오염도를 알려주는 대기오염 예보를 하면서 건강 위협 수준에 따라 정상, 보통, 민감한 사람에게는 해로움, 일반인에게도 해로움, 매우 해로움, 위험의 6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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