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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순풍" 남자는 "역풍"-天津세계탁구선수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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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톈진=金相于특파원]여자는 전승가도에 가속도가 붙은 반면 남자는 브레이크가 걸려 주춤하고 있다.
한국은 3일 톈진(天津)체육관에서 벌어진 제43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B조 예선에서 영국을 3-0으로 완파,3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남자는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 우승팀 프랑스에 먼저 2경기를 빼앗고도 3-2로 역전패,2승1패를 마크했다.
전날 미국.리투아니아를 연파,기세가 오른 한국 여자팀은 이날박해정(朴海晶.제일모직).박경애(朴境愛.대한항공)가 단식에서 로머스.홀트를 각각 2-0,2-1로 제압,승기를 잡았다.이어 복식에서 박경애-김무교(金戊校.대한항공)조는 강 력한 서비스와드라이브를 바탕으로 로머스-홀트조를 21-16,21-5로 눌러간단히 1승을 추가했다.한국은 이로써 홍콩과 함께 3연승으로 선두를 쾌주했다.
한편 남자부 A조예선에서 한국은 이철승(李哲承.제일합섬)의 무기력한 플레이로 다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첫단식에 나선 김택수(金擇洙.대우증권)가 프랑스의 왼손잡이 쉴라를 2-0으로 일축한뒤 유남규(劉南奎.동아증권)도 세계랭킹3위 가티엥과 접전끝에 2-1로 승리,귀중한 1승을 얻는듯 했다. 그러나 세번째 단식에 나선 이철승이 엘르아를 맞아 첫세트에서 9-1로 리드당하는등 시종 끌려다니다 21-10,21-17로 물러서면서 분위기가 급랭했다.
한국은 네번째 단식에서 김택수가 가티엥에게 2-1로 패한뒤 유남규마저 쉴라에게 2-1로 패퇴,3-2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로써 남자부 A조에서는 스웨덴이 3승으로 선두에 나선 가운데 한국.프랑스.루마니아.일본이 2승1패로 그 뒤를 바짝 쫓는 혼전상을 빚고 있다.
◇제2일(3일.톈진) ▲남자단체A조 프랑스 3-2 한국 (2승1패) (2승1패) 루마니아 3-1 일본 (2승1패) (2승1패) 스웨덴 3-1 러시아 (3승) (3패) 이탈리아 3-1체코 (1승2패) (3패) ▲여자단체B조 한국 3-0 영국 (3승) (1승2패) 홍콩 3-1 독일 (3승) (2승1패) 대만 3-0 리투아니아 (1승2패) (3패) 헝가리 3-1 미국(2승1패)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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