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를 차세대 신재생 대체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도쿄를 전세계 차세대 대체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만들 것입니다"

FC EXPO/PV EXPO 2008(국제 수소연료전지 전시회/국제 태양광전지 전시회)를 주최한 Reed Exhibitions Japan의 Tad Ishizumi CEO가 밝힌 당찬 포부다.

다음은 지난 28일 전시회 사무국에서 Tad Ishizumi CEO와 한 인터뷰 내용이다.

■ 이번 전시회의 규모는 얼마나 되나?

인터뷰를 마친 Tad Ishizumi CEO가 전시회 행사장 로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차세대 에너지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 각국, 미국, 일본 등을 비롯해 20여개국이 참가했다. FC EXPO의 경우 500여개사가 참가하고 3만여명 정도가 참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V EXPO의 경우 150여개사 참가를 목표로 했는데 거의 두배 가까운 업체들이 신청해 깜짝 놀랐다.

■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할 만한 점을 꼽는다면?
수소연료전지의 핵심기술 중 하나가 연료전지 저장탱크인데 이 제품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 개인적으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 또 한가지는 지금까지 연료전지는 각종 부품, 재료 등의 높은 단가로 가격경쟁력이 힘들었는데 이번 전시회에서 확연히 떨어진 단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연료전지 기술의 발전으로 상당히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전시되었고, 시연을 통해 응용 단계까지 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왜 태양광전지(1회)보다 수소연료전지(4회) 전시회를 먼저 개최했나?
저희 회사에서 주관하는 넵콘 전시회가 있는데 그 넵콘에 들어가는 전지가 수소연료전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수소연료전지 전시회를 먼저 시작하게 되었다. 태양광전지에 대한 시장 규모나 현재 참가업체들의 반응을 보면 내년에는 규모가 역전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 제3의 대체에너지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는데 어떤 아이템인가?
현재 수소연료와 태양광 외에도 풍력, 바이오, 조력 등 많은 차세대 대체에너지가 개발중이거나 상용화 단계에 와있다. 일년 안에 이들 에너지들 중에 하나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말해줄 수 없다.

■ 일본의 연료전시 시장 상황이 어떤가?

일본은 샤프, 교세라, 산요 등이 차세대 에너지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일부는 거의 상용화 단계까지 와있다. 다만, 아직 연료전지기술의 보급 상태는 테스트베드 정도의 마켓이 형성되어 있는 수준이다. 현재 연료전지와 가솔린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정부의 지원아래 시ㆍ도 단위에서 시험 운행 중이다. 이들 차는 한대당 1억엔에 가까운데 천만엔까지 내려야 경쟁력이 생긴다. 현재 일본 정부에서는 이러한 실현 과제들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매년 수천억엔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 전시회가 시연보다는 보여주는데 그친 경향이 있는데...
좋은 지적이다. 지적하신 좋은 아이디어는 각 참가업체에 전달에 내년부터는 보다 다이나믹한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시승이라던지 수소연료 충전 스테이션 주요소를 설치 견학을 시켜주는 등 실제로 시연에 적극적인 참가사도 많다.

■ 이번 전시회를 주최한 Reed Exhibitions Japan은 어떤 회사인가?
저희 회사는 대체에너지 전시회외에도 보석, 안경, IT 등 다양한 전시회를 주관하는 글로벌 전시전문 회사다. 1년에 약 38개의 전시회를 국내외에서 열고 있다. 참고로 각 전시회에서 일본 다음으로 많이 참여하는 국가가 한국이다. 오는 4월에는 FPD EXPO와 Display 2008 전시회를 주관하는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많은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본다.

■ 마지막으로 주최측 입장에서 한국의 에너지개발 정책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시라.
아... 감히 내가 한국의 에너지정책에 대해 어떤 충고할 입장(수준)이 못된다. (웃으면서) 미안하다.

▶[관련기사] 차세대 신재생 대체에너지 전시회 성황

▶[화보①] FC EXPO 2008 전시품
▶[화보②] PV EXPO 2008 전시품

글.사진 도쿄=이무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