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貨의 평가절하에 힘입어 이탈리아경기가 수출을 중심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특히 주요 산업인 자동차와 섬유분야에서 수출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최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전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자동차수출은 지난 2월 전년동기에 비해 60%나 증가했다.국내최대 자동차메이커인 피아트는 리라화의 가치하락으로가격경쟁력이 살아남에 따라 토요일근무 등을 통해 최근 2개월간승용차생산을 전년동기보다 18% 늘렸다.
피아트 계열사로 스쿠터 제조업체인 피아조도 늘어나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 토요조업을 하기로 노사간에 합의가 끝난 상태다.
미국과 동남아로의 의류수출도 증가하고 있다.지난해 18%나 늘어난 의류수출 증가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이탈리아섬유공업협회는 『현재와 같은 환율이 지속될 경우 미국과 일본.
동남아시아로의 수출은 계속 호조를 보일 것』이라 고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이같은 수출호조는 작년 이후 리라화의 가치가 평가절하되면서 이탈리아제품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향상된 덕으로 분석되고 있다.
작년 1년간 리라화는 美달러貨에 대해 약10%,독일 마르크貨에대해 20%,일본 엔貨에 대해서는 30%정도 가 치가 떨어졌으며 올 들어서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출증가에 힘입어 올해 이탈리아의 국내총생산(GDP)은 3%대에 이를 것이라는 게 관계전문가들의 분석이다.
柳權夏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