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 전국 어디서나 호출 가능-7월부터 요금3천원 더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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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오는 7월부터는 서울에서 부산이나 제주에 있는 사람을 무선호출기(삐삐)로 부를 수 있는등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타지역으로삐삐 신호를 보내 먼 거리에 떨어져 있는 사람과 통신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이동통신(대표 徐廷旭)은 오는 7월부터 현행 요금 월9천원에 3천원을 추가한 부가요금을 받고 무선호출 광역서비스를 실시키로 하고 이달 중순부터 광역서비스 전용 단말기를 구입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이동통신은 최근 텔슨전자(대표 金東演)와 공동으로 개발한광역삐삐 「왑스」(WAPS)를 이용하고 우선 올해는 주파수문제를 고려,특정 이동지역에 한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택지역서비스(OAS)방식」의 광역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OAS방식은 사용자가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한국이동통신등 서비스회사에 지역을 통보하면 무선호출 신호가 가입자가 있는 지역으로 송신되는 방식이다.나래이동통신.서울이동통신등 전국 10개 제2무선호출사업자들도 공동으로 빠르면 7월부터 전국서비스를실시할 계획이다.요금은 한국이동통신보다 10% 정도 싸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제2사업자연합은 한국이동통신과의 경쟁을 겨냥해 OAS방식을 거치지 않고 전국 어디서나 아무런 조작없이 광역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전국단일권서비스(WAS)방식」 채택을검토하고 있다.이를 위해 이들은 교환시스템을 5월말까지 「TDX- PS」시스템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李元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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