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 2000년까지 자체 개발능력 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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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삼성이 26일 실시한 경영설명회는 국내 기업중 그룹단위로는 처음 열린 투자설명회다.
삼성은 11개 계열 상장사 전체의 경영 현황은 물론 장기적인전략과 비전까지 발표해 삼성 주식을 갖고 있는 투자자외에 재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음은 주요 내용.
◇전자그룹(전자.전관.전기) ▲94년 15조원인 매출을 2000년 44조원으로 늘려 세계 전자업계의 「톱5」에 진입.현재9%인 해외생산비중은 2000년 27%로 확대.
▲삼성전관=94년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14%로 1위인 브라운관은 2000년 25%로 높여 1위를 계속 유지하고 형광표시관(VFD)은 점유율을 4%에서 45%로 높여 4위에서 1위로끌어올림.LCD는 현재 4%인 점유율을 2000 년 16%로 높여 10위에서 3위로 육성.
▲삼성전기=자동차부품사업의 사업주체로서 별도 전담조직을 구성.엔高를 활용한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계열사 매출의존도를 94년52%에서 2000년에는 30%로 축소.
◇기계그룹 ▲삼성중공업=95년 2조7천억원인 매출을 2001년 10조원으로 확대.세계 10대 종합기계그룹으로의 진입을 위해 상용차 부문 비중을 높이고 해외 5곳에 연구개발 거점을 설치. ▲삼성항공=95년 1조8백억원 수준인 매출을 2000년 3조1천억원으로 확대.조립생산 단계에서 벗어나 중형항공기를 생산.판매하는 세계 10위권의 종합항공업체로 육성.이를 위해 96~2000년에는 자체 개발능력을 확보하고 2001~ 2010년에는 세계 시장으로 진출.
◇화학그룹(삼성정밀화학.제일합섬)=빙초산.셀룰로오스등 5개 품목을 전략제품으로 선정해 2005년 세계 3위권에 진입시킴.
제일합섬은 97년 국내 1위의 폴리에스터 메이커로 육성.
◇독립기업(삼성물산.건설등)=드림웍스社와의 협상이 결렬된 대신 우수 영상소프트 확보 차원에서 해외영화사와 합작 추진.
〈閔丙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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