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민속연 교육연구회 劉載赫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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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한국민속연교육연구회 유재혁(劉載赫.69)회장이 세계 각국의 연을 한데 모아 화보집『연의 세계,세계의 연』을 펴냈다.
이 책에는 劉씨가 직접 제작한 연과 국제대회에 참가할 때마다수집한 중국.일본.미국.그리스.호주.말레이시아.태국.이집트.멕시코등 16개국의 연 2백89점이 컬러 사진으로 담겨있다.
외국의 연은 가오리연이나 방패연에 각종 문양을 넣어 변화를 준 우리 것과는 달리 크기도 크고 용.학.불사조.전갈.선녀등 실물형태를 띤 것이 많은 점이 특징.『연은 하늘을 날고 싶다는욕망을 담은 가장 오래 된 기구이며 아직까지 연 에 대한 사람들의 꿈과 낭만은 식지 않고 있습니다.』 劉씨가 연과 인연을 갖게된 것은 50년대말.51년 충북증평중학교에서 사회과목 교사로 교사생활을 시작한후 57년 청주중학교로 옮기면서 공작교사로변신,교직생활 대부분을 연.글라이더.각종 생활용품 제작을 가르치며 보냈다.
92년 서울은평중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한 후에도 연강습을 계속하는등 활발한 연 보급 활동을 펴고 있다.
劉씨는『연의 세계』속편으로 세계의 연이야기를 담은『세계의 연만들기와 하늘에 얽힌 이야기』도 연말께 펴낼 계획이다.
〈李德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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