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 눈이…" 골프장들 휴장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4면

"말 그대로 설상가상(雪上加霜)입니다. 새 봄을 앞두고 본격적인 영업을 준비하던 참인데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지요. 쌓인 눈이 야속할 따름입니다."

'100년 만의 3월 폭설'로 수도권 대부분의 골프장과 충청.강원도의 상당수 골프장들이 임시휴장에 들어갔다. 5일 대한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전국 32개 골프장이 짧게는 하루, 길게는 나흘간 휴장한다.

이스트밸리.양주.곤지암.센추리 등 16개 골프장은 일단 5일 휴장했으며 6일은 상황을 보고 결정키로 했다. 렉스필드.클럽 비전힐스.태영 등 9개는 5, 6일 이틀간 휴장키로 했다. 금강은 6, 7일 양일간 문을 닫는다. 신원과 중부.자유 골프장 등은 8일까지 나흘간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5일 오전 일단 골프장 문을 열고 제설작업에 들어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도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으며, 15cm 이상 적설량을 기록한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골프장 역시 정상적인 라운드가 어려운 형편이다.

골프장경영협회는 5일에도 경기.강원.충청 지역에 눈이 계속 내림에 따라 골프장을 찾기에 앞서 휴장 상황을 꼭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골프장 휴장 상황은 협회 홈페이지(www.kgba.co.kr)를 참조하면 된다.

정제원 기자

◇골프장별 휴장 상황

▶6일=렉스필드.비전힐스.태영.남수원.아도니스.수원.썬힐.화산.강남300

▶6~7일=태릉.신라

▶6~8일=신원.중부.자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