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앙일보 북극해 횡단 원정대 4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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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95한국북극해횡단원정대(대장 許永浩.41)의 북극점 도달이 임박했다.中央日報 창간 30주년과 조간화를 기념해 지난달 12일 러시아 최북단 슬레드니섬 베이스캠프를 떠난 5인의 북극해 원정대는 20일 오전(한국시간)현재 북위 86도2 7분04초(동경 90도07분23초)까지 진출,극점까지 약 3백58㎞를 남겨놓고 있다.베이스캠프에서 이곳까지 지도상 거리는 약 6백60㎞. 하루 평균 20㎞씩 전진중인 원정대의 속도로 미뤄볼 때 극점 도달은 5월10일께가 될 전망.지난 15일을 전후한 3일간은 난빙대와 리드(얼음과 얼음이 벌어지며 바다가 생기는 현상)를 만나 발이 묶이기도 했지만 다행히 횡단 최대의 장애물이라는 난빙대 구간도 이제 50㎞밖에 남지않아 원정대는 막바지 시련 속에서도 힘이 솟는다.
『0000』-원정대는 최근 이같은 아르고스(위성중계 부호시스템)신호를 자주 보내오고 있다.『만사 OK,운행 순조』란 뜻이다.극점을 지나 캐나다까지 북극해를 가로지르는 세계최초의 도보횡단(實거리 총 2천여㎞)이 이번 원정의 목표다.지 나온 길보다 갈 길이 훨씬 먼 미증유(未曾有)의 험난한 행로지만 中央日報 원정대는 묵묵히 전진하고 있다.
글=林容進 사진=林榮周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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