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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1차서 LEET 비중 60%, 건국대 논술 안 봐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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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호 18면

경희대 “별도 영어 객관식 시험”
60명을 선발하는 경희대 로스쿨은 1차 전형에서 LEET·영어·학부성적을 4:4:2 비율로 반영해 4배수를 뽑기로 잠정 결정했다. 영어는 지원 자격 점수 외에도 별도의 객관식 시험을 본다. 2차 전형에서는 논술·면접·사회봉사활동·자기소개서를 평가한다. 경희대 법대 이상정 학장은 “사회봉사활동 경험과 자기소개서의 비중이 크다는 것이 경희대 로스쿨 전형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전형 방식은 3월에 확정할 예정이다.

경희대는 글로벌 기업 업무를 특성화 분야로 내세운다. 특히 국제금융·지적재산권 분야를 강화해 ‘국제 거래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학장은 “FTA 등 국제협상 전문가를 키우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100여 개 외부 기관과 연계해 실무능력을 키우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간 학비는 1600만원이다.
 
중앙대 “문화분야 경력자 우대”
50명을 선발하는 중앙대 로스쿨은 1차 전형에서 LEET와 학부성적을 6대4로 반영해 3배수를 뽑는다. 영어 성적은 지원 자격으로만 활용한다. 2차 전형에서는 논술과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은 집단토론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할 계획이며, 영어 논술을 시행할 것인지 검토 중이다.

중앙대의 특성화 분야는 문화·엔터테인먼트 부문이다. 법대 장재옥 학장은 “문화사회의 소프트파워를 리드하며 서비스 정신이 충실한 인재를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무교육을 위해 방송영상산업진흥원·문화콘텐츠진흥원 등 정통부·문화부 산하 기관들과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문화 관련 분야 경력자와 의사·CPA 등 전문 자격을 가진 지원자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연간 학비는 1400만원이며 전액 장학금 수혜자가 총 인원의 55%다. 경제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특별전형이 실시된다.
 
서울시립대 “조세·세무법 특화”
서울시립대 로스쿨에서는 영어 성적을 ‘pass&fail’ 방식으로만 반영할 계획이다. 1차 전형에서 영어와 학부성적·LEET를 통해 3배수를 선발한다. 2차 전형에서 심층면접을 실시한 뒤 총 50명을 선발한다. 각 항목의 반영 비율과 구체적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각 대학과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립대의 특성화 분야는 세무·조세 부문이다. 김대원 법학부장은 “특히 서울시의 금융·통상 업무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세법 연구센터’ ‘도시와 법 센터’ 등 두 개의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조세·세무 분야 경력자를 우대하는 특별전형도 실시한다. 김 부장은 “중장기적으로는 도시법 분야를 특화할 전망”이라며 첨단화된 도시와 관련된 법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을 밝혔다. 연간 학비는 800만원이다.
 
한국외대 “영어 반영비율 높일 계획”
한국외국어대 로스쿨은 국제지역 전문 법조인을 만들겠다는 계획 아래 입학전형 과정에서 영어점수 반영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법대 김해룡 학장은 “아직 전형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영어논술과 영어면접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학장은 또 “LEET 비율을 30~40%까지로 해 50% 이상으로 높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또 “사회봉사 가산점을 반영하고, 소외계층을 입학정원의 5% 이상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외대는 BRICs(인도·중국·브라질·러시아)와 유럽·동남아시아·중남미 등 국제 지역을 8개 권역으로 나누고 이에 맞게 교과목을 맞출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제 지역법과 관련된 실질 교과목이 30% 이상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해외 교육기관과 연계해 위탁교육도 할 계획이다. 학비는 연간 1600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강대 “기업·금융 경력자 우대”
서강대 로스쿨은 인권 및 공익 관련 분야 단체에서 활동한 경력자와 외국어 우수자, 기업 및 금융 관련 경력자들을 위해 경력 가중치를 줄 예정이다. 법대 장덕조 학장은 이를 위해 “각종 경력 가중치를 반영하는 전형을 별도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 입학정원 40명 중 37명 안팎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크게 기본 전형과 공익화 전형, 특성화 전형과 국제화 전형으로 나뉜다.

기본 전형은 법학적성시험과 대학 학부성적, 공인 영어성적을 20:50:30 비율로 서류전형을 평가한다. 공익화 전형은 인권 같은 분야의 정부 및 사회단체에서 활동한 경력에, 특성화 전형은 기업체 근무 경력과 회계사·MBA 같은 자격에, 국제화 전형은 어학 능력에 각각 서류전형 과정에서 가산점을 준다.

 공익화·특성화·국제화 전형은 법학적성시험과 학부성적, 공인 영어성적, 경력 가중치를 20:20:30:30으로 평가한다. 일반전형은 서류전형과 논술, 면접에 각각 100점, 100점, 50점을 배정한다. 서강대는 “영어논술은 하지 않을 계획이지만 영어 면접은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일반 전형과 별도로 선발하는 특별전형으로 신체적·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 3명 안팎을 뽑는다. 학비는 연간 1200만원 정도.

건국대 “부동산 실무자 면접시 가산”
건국대 로스쿨은 부동산 전문 법조인을 키우기 위해 부동산 실무 경력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법대 김영철 학장은 부동산 실무 경력자는 면접 시 만점의 20%까지 차등적으로 가산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차 전형은 학부성적·LEET·외국어시험·면접으로 치러지며 비율은 3:4:2:1이다. 외국어시험은 자체적으로 치를 예정이다. 2차 전형에서는 부동산 실무 경력자와 더불어 사회활동 경력자와 봉사활동 경력자에게 면접 시 가산점을 줄 예정이다.

면접에서는 적합성에 관한 문제를 심층면접 형식으로 물어볼 계획이다. 논술은 실시하지 않는다. 정원의 5% 범위 안에서 특별전형으로 장애인, 다문화 가족 자녀 등 소외계층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별전형은 학부성적·LEET·외국어시험성적·면접으로 이뤄지며 비율은 3:3:2:2이다.

김 학장은 부동산담보대출 등 다양한 금융기법을 연구하는 등 실무를 겸비한 부동산 멀티 인재를 길러 내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건국대는 김앤장, 법무법인 광장, 법무법인 화우, 법무법인 바른 등 국내 로펌들과의 연계를 통해 맞춤식 현장교육을 할 예정이다. 학비는 연간 1600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 측은 등록금의 75%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돌려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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