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 화재…30여분만에 불길 잡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5층에서 21일 오전 12시30분쯤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소방 당국이 급히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32분에 화재 신고가 접수됐으며, 화재 발생 약 30여분 뒤인 1시 4분에 불길이 일단 잡혔다. 청사에서 야근하던 20여 명은 건물 옥상으로 대피했다.

이날 불은 국무조정실이 쓰고 있는 청사 5층 504호에서 시작돼 6층으로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와 함께 건물 전체가 순식간에 연기로 가득 찼다. 화재 초기에는 큰 불길과 진한 연기가 나는 것이 외부에서 목격됐다.

화재가 발생한 이 건물 5층은 국무조정실, 통일부 등이 나눠 쓰고 있으며 불길이 일부 번졌전 6층은 청와대 비서실 T/F팀이 전체를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관련 업무를 관장하는 소방방재청이 이 건물에 입주해있다.

화재가 발생하자 종로소방서를 비롯한 인근 소방서 3곳에서 소방대원 110여명과 소방차 52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무실에 있는 정부 문서나 집기들이 일부 불에 탔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재 원인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정부중앙청사는 1970년에 완공된 지하 3층, 지상 19층 건물이다.

그래픽 참고 : 정부중앙청사 입주기관 배치도

참고 : 정부중앙청사 터의 내력

디지털뉴스 [jdn@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