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시카고 특별수사대 MBC 오후11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극장에서 손에 땀을 쥐고 봤던 케빈 코스트너.숀 코너리 주연의 갱스터 무비『언터처블스(Untouchables)』를 TV로즐긴다. MBC는 봄철 개편과 함께 20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11시『시카고 특별수사대』(원제 더 뉴 언터처블스)를 50분동안 방송한다.
물론 영화와 달리 케빈 코스트너나 숀 코너리는 나오지 않는다. 92년 美파라마운트사가 TV시리즈로 제작한 이 액션물은 30년대 미국 경제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급속히 성장하기 시작한 마피아에 대항해 싸우는 특별수사대의 활약상을 그리게 된다.존 슐만 원작.크리스토퍼 크로 감독.
30년대 미국은 경제공황을 맞아 암울한 시기였다.이때 마피아는 금주법을 악용한 밀주사업으로 급속한 팽창을 이룬다.
특히 알 카포네의 조직은 그 규모와 잔인성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는다.이에 미국정부는 마피아 세력을 뿌리뽑을 특별수사대를조직하게 된다.
미국 마피아의 대명사 격인 알 카포네와 정의를 수호하려는 美재무성 관리 엘리어트 네스가 이끄는 특별수사대(일명 언터처블스)와의 대결을 통해 선과 악의 본질을 보여주고 범죄소탕에 전념하는 한 수사관의 진정한 용기를 보여준다.
국가재정과 직결되는 세금포탈.밀수등 경제사범은 검찰이나 경찰외에도 재무성에서 직접 수사반을 편성,수사하는 미국의 사법제도와 우리 사법제도의 차이점을 알아보는 재미도 있다.
첫 방송에는 주먹과 담력으로 범죄계를 주름잡다 시카고의 암흑세계에 군림하는 알 카포네와 우연히 총격전에 휘말렸다 친구의 아들이 비명에 죽는 것을 보고 범죄를 소탕하겠다고 결심,특별수사대에 지원한 주인공 네스의 성장과정이 대조적으로 묘사될 예정. 李勳範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