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함박 눈 … "친구야 만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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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부산에 3월 눈이 내렸다.

3일 오후 3시부터 부산과 경남 전역에 함박 눈이 쏟아졌다.부산에 눈이 내리기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며 3월 눈은 2001년 3월 31일 이후 처음이다.

오랜만에 눈이 내리자 시민들은 탄성을 질렀다.함박 눈이 펑펑 내린 오후 4시30뿐쯤엔 눈 소식을 전하려는 휴대 전화가 폭주하기도 했다. 도심에 내린 눈은 금세 녹아 퇴근길 시민들이 별다른 불편을 겪지 않았으나 산복도로 등 고지대 도로엔 일부 눈이 쌓여 거북이 운행을 하기도 했다.서부 경남 등 산간지방엔 눈이 3㎝정도 쌓였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이날 눈이 우리나라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과 북서쪽에서 확장한 대륙성 고기압 사이에서 눈 구름 대가 형성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부산기상청은 부산과 경남지역은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주말까지 춥겠다고 예보했다.

김관종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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